근두운 탄 中 클라우드 시장…올해 1조원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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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대표적 신기술 분야 중 하나다.

29일 CCTIME은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공개한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서비스 발전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국 공공·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이 63억위안(약 1조1333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35억위안(약 6296억원)으로 성장률이 73%에 이른다.

근두운 탄 中 클라우드 시장…올해 1조원 돌파한다

가트너 조사를 보면 올해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는 18.5%다.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세 배 이상 가파르다. 우리나라 기업 시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 우려가 대두되며 세계 시장 성장률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과 상반된다.

한국 기업이 보안 문제로 도입을 꺼리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모델 비중이 중국에서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SaaS 규모는 약 28억500만위안(약 5046억원)으로 전체 클라우드 시장의 80.1%를 차지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용자 수는 많았지만 서비스형인프라(IaaS) 시장 규모는 5억1100만위안(약 918억6000만원)에 그쳤다. 서비스형플랫폼(PaaS) 시장은 1억8400만위안(약 330억원)이다.

보고서는 중국 클라우드 시장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점쳤다.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5%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중국 정부는 IT 12.5(12차 5개년 계획)을 통해 클라우드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겠단 의지를 밝혔다.

중국 기업 사용자의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선호도도 높다. 공업신식화부는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사용자의 90%가 `해외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중국에 들어온다면 상황에 따라 외산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CCTIMES는 “시장 규모와 사용자 기반을 갖춘 해외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중국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통신·IT서비스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우지촨 공업신식화부 정보화부장은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은 이제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라며 “진정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