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더, "삼성 스마트폰 사업 위기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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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HTC원보다 못해…경쟁 후속폰 줄줄이 출시

`삼성전자가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드는 회사는 아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세계 1위 스마트폰 기업으로 우뚝 선 삼성전자에 위기가 올 수 있다 경고했다. 삼성전자가 뛰어난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지 않는데다가 경쟁사의 거센 도전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이다.

지난 3월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개최된 `삼성 언팩 2013`에서 신종균 사장이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 4`를 소개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갤럭시S4가 가장 뛰어난 안드로이드폰은 아니라고 혹평했다.
<지난 3월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개최된 `삼성 언팩 2013`에서 신종균 사장이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 4`를 소개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갤럭시S4가 가장 뛰어난 안드로이드폰은 아니라고 혹평했다.>

스티브 코바치 비즈니스인사이더 기기부분 편집장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4`는 `HTC원`보다 못하다고 평했다. 갤럭시노트2는 화면과 배터리, 가격 면에서 LG전자 `옵티머스 G 프로`에 뒤쳐진다고 지적했다.

월터 모스버그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역시 HTC원이 갤럭시S4를 능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갤럭시S4는 너무 많은 기능을 넣은 데다 일부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부정적 평가 확산이 삼성전자 점유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 뛰어난 안드로이드폰도 줄줄이 나온다. 구글과 모토로라는 X폰을 준비 중이며 LG전자는 `옵티머스 G2`를 내놓으며 삼성전자를 위협한다. 하지만 성능이 곧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애플 아이폰5는 가장 좋은 제품으로 꼽히지만 시장 판매는 기대를 밑돈다.

삼성전자가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은 막대한 마케팅 투자와 긴밀한 통신사 관계가 주효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화면 크기 제품도 영향이 컸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기능과 성능보다는 브랜드와 마케팅 투자, 강력한 통신사 유통망이 좌우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런 환경이 삼성전자에게 기회였지만 반대로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위협했던 공식을 그대로 다른 기업이 따라할 수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특성은 삼성전자를 위협한다.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다른 안드로이드폰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거의 비슷한 사용자환경(UI)이기 때문에 아이폰이나 윈도폰으로 바꾸는 것보다 장벽이 낮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