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해외 이용자 5000만 돌파…라인·카톡과 글로벌 경쟁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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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이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국 외 이용자가 5000만명을 돌파했다. 세계 각국에서 라인이나 카카오톡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위챗 해외 이용자 5000만 돌파…라인·카톡과 글로벌 경쟁 개막
위챗 해외 이용자 5000만 돌파…라인·카톡과 글로벌 경쟁 개막
위챗 해외 이용자 5000만 돌파…라인·카톡과 글로벌 경쟁 개막

22일 테크인아시아는 위챗 외국 이용자가 5000만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4000만명을 넘어선 지 한 달 만이다. 중국인만 쓴다는 선입견을 깨고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할 토대를 닦은 셈이다. 올 초 3억명을 돌파한 위챗 이용자는 4억명 고지를 앞뒀다.

더 주목할 수치는 성장세다. 올해 1월 1000만명에 불과하던 위챗 해외 이용자는 4개월 만에 5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라인은 5400만에서 1억500만으로, 카카오톡은 4300만에서 6000만으로 늘었다. 위챗이 아직 라인이나 카카오톡보다는 떨어지지만 곧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올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위챗이 지난해 3월 해외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1년여 만에 이룬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현재 추세라면 연내 1억명을 돌파도 무리가 아니다. 텐센트는 위챗을 활발하게 쓰는 사용자만 월 1억9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으며 연내 글로벌 5억명 달성을 선언했다.

텐센트가 해외 공략 텃밭인 동남아 지역에 공을 들인다는 점에서 더 위협적이다. 라인은 연내 3억명 가입자를 목표하고 있어 해외 시장의 관문으로 동남아를 승부처로 삼은 위챗과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카카오톡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지역에서 `빅뱅` TV광고를 펼치며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하다. 카카오톡에 따르면 TV 광고에 힘입은 인도네시아 사용자가 다달이 두 배 가까이 급증하고 있다.

텐센트는 싱가포르, 홍콩, 타이완, 인도, 인도네시아에서 각국 현지 인기 가수와 영화 스타를 동원해 공격적인 위챗 마케팅을 펼친다. 싱가포르와 대만에서 스타를 기용한 TV 광고도 시작했다. 텐센트 국제비즈니스그룹 루이스 송 매니저는 “텐센트는 홍콩, 타이완, 말레이시아,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사용자 점유율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이외 지역에서 경쟁도 시작했다. 텐센트는 지난 3월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북미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라인도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라인은 이미 스페인을 거점으로 유럽과 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위챗 안방인 중국 시장에서도 승부를 겨뤄볼 태세다. 텐센트는 카카오 지분의 13.8%를 가진 2대 주주다.

라인·카카오톡·위챗 해외 이용자 증가 추이

위챗 성장 추이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