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산업

삼성전자, 12.2인치 스마트패드 8~9월 출시

한발 앞선 출시로 대형 스마트패드 장악

삼성전자가 오는 3분기 12.2인치 크기의 대형 스마트패드(태블릿PC)를 출시한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12인치대를 준비 중인 애플보다 한발 앞서 내놓음으로써 대형 스마트패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2인치 스마트패드를 내놓기로 하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샤프에서 LCD 패널을 조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샤프는 월 200만~250만대 규모로 삼성전자에 12.2인치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2.2인치 스마트패드를 분기별 12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공급하는 패널 해상도는 2560×1600으로 풀HD보다 선명한 WQXGA급이다. 특히 샤프는 산화물반도체(옥사이드)인 이그조(IGZO, 인듐갈륨아연산화물) 기판으로 이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다. 산화물 TFT는 비정질실리콘(a-Si)보다 전하 이동도가 20배 이상 빨라 전력소모가 적다. 이 패널의 품질이 뛰어나면 삼성전자는 샤프로부터 더 많은 물량을 공급받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12.2인치 스마트패드에는 갤럭시노트 10.1처럼 스타일러스펜(S펜)이 장착된다. S펜을 이용한 작동은 물론이고 자유자재로 메모가 가능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인치대 스마트패드 개발 프로젝트는 당초 지난해 중순부터 추진됐으나, 7인치대 작은 크기가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중단됐다. 하지만 스마트패드가 노트북PC 시장을 잠식해가면서 재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노트북PC용 LCD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2억3300만대에서 올해 2억1000만대로 줄어든다. 반면에 스마트패드용 LCD 패널은 1억7100만대에서 2억6900만대로 노트북PC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12.2인치 스마트패드는 노트북PC와 스마트패드 시장을 모두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컨버터블PC보다 스마트패드에 가까워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모바일에 더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S펜을 이용하면 디지털교과서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교과서 시장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교육용 단말기 시장은 전년 대비 15.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형 스마트패드 붐에도 불구하고 12인치대 스마트패드가 새로운 수요층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애플도 12인치대 스마트패드 출시 준비에 착수했다. 애플은 내년 12인치대 아이패드 맥시(가칭)를 내놓을 예정이다. 예정대로라면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먼저 이 크기의 제품을 내놓아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12인치대 스마트패드를 출시하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새로운 수요층을 겨냥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12.2인치 사양

삼성전자, 12.2인치 스마트패드 8~9월 출시
© 2014 전자신문 & e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추천 정보

© 2014 전자신문 & e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