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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3 'LCD 모델'도 개발한다

수급 불안 해소, LCD 선호 소비자 유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차기 모델인 `갤럭시노트3`를 LCD 모델로도 개발한다.

LCD 모델이 출시되면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만 탑재되던 등식이 깨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AM OLED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 수급불안을 해소하고 LCD를 선호하는 소비자까지 유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개발 중인 갤럭시노트3에 AM OLED와 함께 광시야각(IPS) LCD도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PS LCD 병행 개발은 디스플레이 패널 수급과 시장 상황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는 삼성전자에 AM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온 삼성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신 공장 A3에 AM OLED용 라인 투자를 서두르는 것도 포화상태에 이른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향후 TV 생산이 늘어날 경우 패널 수급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삼성전자도 이런 여건을 감안해 AM OLED의 대안 확보 차원에서 IPS LCD를 병행 개발한다는 분석이다.

시장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따라 AM OLED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곳이 있는 데 이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안으로 IPS LCD를 선택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다양한 시장과 통신사에 맞춰 세분화된 단말기 라인업을 준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를 개발할 때도 AM OLED와 IPS LCD를 병행해 개발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갤럭시 브랜드의 상징적 의미인 AM OLED를 포기하지 않았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갤럭시 브랜드가 AM OLED보다 훨씬 높아졌다. 때문에 갤럭시노트3에 어떤 디스플레이를 적용해도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해석도 있다.

IPS LCD 패널은 삼성전자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일본 샤프로부터 조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샤프를 경쟁시켜 나쁠 게 없는데 이것도 LCD를 검토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아직은 LCD를 최종 탑재할지 여부를 알 수 없고 LCD를 사용해도 10% 정도의 소량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3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하고 9월 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롱텀에벌루션 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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