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LTE-A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

막 오른 LTE A 전쟁

삼성전자가 통신 3사의 롱텀에벌루션 어드밴스트(LTE-A) 상용화에 따른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현재 LTE-A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갤럭시S4 출시 후 국내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갤럭시S4 LTE-A로 한번에 만회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와 팬택은 내달 중 LTE-A 단말기를 내놓고 추격할 계획이다.

[이슈분석]LTE-A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

지난달 상용화 서비스 시작 이후 갤럭시S4 LTE-A 단말기는 SK텔레콤을 통해서만 14일 만에 15만대가 개통됐다. 하루 평균 1만대가 넘는 단말기가 개통된 셈이다. 공급량 기준으로는 이 수치를 훨씬 넘는다. 기존 갤럭시S4 판매량보다도 훨씬 빠르다.

갤럭시S4 LTE-A의 빠른 판매 속도는 2배 속도라는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마케팅 파워가 더해진 결과다.

앞으로의 판매 전망도 밝다. 통신 3사가 LTE-A 가입자 유치 경쟁을 치열하게 펼칠 것으로 예상돼 갤럭시S4 LTE-A 단말기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경쟁자도 없다. LG전자와 팬택은 빨라야 다음달 LTE-A 지원 단말기를 출시한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1달 이상 LTE-A 특수를 독점할 수 있다.

경쟁사가 내달 LTE-A 단말기를 출시하면, 삼성전자는 시장 주도권을 내놓지 않기 위해 9월에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3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LG전자와 팬택은 서둘러 LTE-A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LG전자는 내달 7일 미국 뉴욕에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2`를 공개한다. G2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해 LTE-A를 지원한다. 팬택도 8월 출시를 목표로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사용한 LTE-A 단말기를 개발 중이다.

해외 제조사 단말기도 연내 1종 정도만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SK텔레콤은 하반기 1종의 외산 LTE-A 단말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