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 스마트폰으로만 인터넷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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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 사용자 열에 한 명은 스마트폰으로만 인터넷에 접속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퓨리서치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전화선 모뎀과 초고속 인터넷에 이은 인터넷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라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케이블이나 광섬유, 디지털가입자선로(DSL) 같은 전통적 방식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부분 젊은 세대로 대학을 나오지 않고 연소득은 3만달러(약 3300만원) 이하로 나타났다. 이 그룹은 단순한 웹서핑이 많고 비싼 인터넷 사용료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스마트폰만 쓴다고 풀이된다.

퓨리서치는 “스마트폰의 용도를 액세서리나 외부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정도로만 생각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3000만명 이상의 미국인에게 스마트폰은 인터넷 세계와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고 전했다.

퓨리서치는 스마트폰이 전통적 인터넷보다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데이터 서비스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을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테더링도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4G를 비롯해 새로운 통신 기술이 등장하면서 데이터 통신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스마트폰으로만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유 중 하나다.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이 무조건 긍정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정부나 금융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전환될수록 무선 해킹을 비롯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모바일 웹 완성도가 떨어져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문서를 편집할 때 여전히 컴퓨터가 가장 편리한 도구다.

퓨리서치는 “해결 과제도 많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터넷 접속은 꾸준히 증가한다”며 “아프리카는 전체 가정의 7%만 기존 방식으로 인터넷을 사용해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이 가장 빨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인터넷 사용 비율(18세 이상 성인)

자료:퓨리서치

미국인 10% 스마트폰으로만 인터넷 접속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