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합의 모든 것을 보여줄 `2013 IT엑스포 부산` 행사에 산학연관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주최 측은 개최 20여일을 앞두고 변신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9회째를 맞는 IT엑스포 부산은 올해부터 기업 간 비즈니스와 콘퍼런스 중심의 B2B 전문 행사로 완전 탈바꿈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참가 기업의 실질적 비즈니스 창출을 중점 지원하고, 대규모 콘퍼런스를 통해 지역 산업계와 학계에 최신 IT융합 트렌드와 지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산업 등 3개 트랙의 IT전문 콘퍼런스
올해 IT엑스포 부산의 메인 행사는 `IT전문 콘퍼런스`와 `바이어 초청 상담회`다.
IT전문 콘퍼런스는 9월 25~27일 사흘간 벡스코 콘퍼런스홀에서 열린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직접 주관한다. 지역특화산업, 뉴트렌드산업, 스마트산업 등 3개 트랙에 클라우드컴퓨팅 등 18개 세션을 준비 중이다.
지역특화산업 트랙은 부산 지역산업과 IT융합을 주제로 향후 지역산업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조선·해양플랜트와 IT융합, 자동차·기계부품과 IT융합, IT·SW융합 등 3개 분야에 7명의 초청 강사가 해양플랜트IT, 스마트카, 헬스케어, 금융IT 등 IT융합 산업과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주목할 세션은 신광호 벡텔 LNG 분야 매니저의 `심해 해양플랜트 시스템의 기술개발 방향`이다. 벡텔은 LNG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3대 플랜트 기업이다.
뉴트렌드산업 트랙은 클라우드컴퓨팅 등 IT산업의 뉴트렌드와 이에 따른 산업 및 사회 변화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장이다. 글로벌 트렌드와 미래 비전, 비즈니스 전략, 생활 속의 IT 3개로 구성돼 있다.
뉴트렌드산업 트랙에서 임진식 가트너코리아 이사는 `글로벌 IT트렌드:클라우드 컴퓨팅`을 주제로 클라우드컴퓨팅 산업의 국제 동향을 소개한다. 임 이사는 가트너에서 스토리지 및 클라우드컴퓨팅을 담당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다.
이달수 한국EMC 상무는 `IT비즈니스의 미래:빅데이터`에 대해 발표한다.
스마트산업 트랙은 모바일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등 스마트 비즈니스 산업을 집중 조명하는 코너다. 김동호 아이디인큐 대표는 `모바일 콘텐츠로 보는 뉴IT 세계`, 윤효선 SK플래닛 팀장은 `모바일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에 대해 강연한다.
◇ 최대 규모 해외 바이어 초청
바이어 초청 상담회는 콘퍼런스홀 전체를 무대로 진행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기업 전시 부스를 기존 전시홀에서 콘퍼런스홀로 옮기고 부스 형태도 2×2m 규모의 소형 쇼케이스 형태로 구성해 제공한다.
일반 관람객이 걸어 다니며 기술과 제품을 둘러보던 과거 B2C 전시에서 벗어나 바이어와 셀러가 부스에 마주 앉아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전시 부스 축소로 확보된 예산을 바이어 초청에 전액 투입하면서 해외 초청 바이어 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에는 미국과 유럽 지역은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IT신흥시장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한다.
현재까지 확정된 해외 바이어는 14개국 63개 업체, 100여명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개국 100개 업체, 200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상담회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교통부 국장 등 아시아 각국의 IT실무 책임자도 행사장을 찾는다.
최원석 부산정보산업진흥원 IT산업부장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은 선진 IT시스템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올해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는 아시아 IT시장을 타깃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IT기업협회 및 단체의 행사 참가도 주목할 부분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정보기술협회는 지난 수년간 일본, 대만 등 해외 유관기관 및 IT협회와 사전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그 성과로 올해 IT엑스포에는 일본 오사카, 중국 다롄 등지의 IT기관과 협회가 참가할 예정이다.
표-2013 IT엑스포 부산 `IT전문 콘퍼런스` 트랙별 주제 및 연사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