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플랫폼`이 IT산업 주도…핵심은 빅데이터

향후 7년간 IT산업 성장의 대부분을 `제3의(3rd) 플랫폼`이 주도한다고 스마터데이터콜렉티브가 IDC 제공 인포그래픽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제3의 플랫폼은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소셜 컴퓨팅을 접목한 새로운 IT환경을 의미한다.

`제3의 플랫폼`이 IT산업 주도…핵심은 빅데이터

IDC는 현재 세계 IT시장 규모의 22%를 제3의 플랫폼이 차지하며 연평균 10%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전망했다. 2020년까지 IT산업 성장의 90%를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프트웨어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로 대변되는 전통적 IT산업 성장은 정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은 빅데이터다.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2012년에서 2016년까지 4년간 32% 성장이 예측된다. 기업 69%가 향후 1년 이내 분석과 예측 관련 기술을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직 68%가 빅데이터 전략을 수립하지 않았다는 점은 시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말이다.

데이터 폭증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0년 세계에서 생산·소비되는 디지털 데이터는 4제타사바이트로 130엑사바이트였던 2005년과 비교해 300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4제타바이트는 40조기가바이트로 500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 800억개에 해당하는 엄청난 크기다.

IDC는 분석 솔루션 중에서는 비용을 관리하고 절감하는 용도의 솔루션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전했다. 빅데이터 분석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제조업이며 공공과 통신, 금융 분야가 뒤를 이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