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넛 중국법인, 현지서 대규모 투자 유치

검색솔루션 전문업체 와이즈넛의 중국 법인이 현지 벤처캐피털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와이즈넛은 중국 법인 방우마이가 중국의 한 벤처캐피털과 미국 오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1600만달러(약 180억원) 규모 투자유치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사업 독창성·신뢰도·가능성 등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Series A-2` 방식으로 이뤄져 매출 발생 후 이뤄지는 Series B나 C와 다르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투자금은 주로 연구개발(R&D)에 투입할 방침이다.

방우마이는 중국에서 쇼핑검색 사이트(www.B5M.com)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트는 문을 연 지 1년 반만에 현지 2대 쇼핑검색 사이트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 2월 이미 오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1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방우마이는 사이트에 최근 한국관을 개설해 우리나라 드라마·패션·요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대한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중국 소비자에게 전달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중국 소비자와 한국 기업에 모두 도움을 준다는 목표다.

윤여걸 방우마이 대표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411조원으로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며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된 현지화`와 `앞서가는 차별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한국관”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