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사 그린에너지 대중화 앞당긴다

월마트 저렴한 LED전구...이케아 태양전지 패널 판매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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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스웨덴 대형 유통사가 일반 가정에서 쓰는 `그린 에너지` 대중화에 앞장선다.

포브스와 슬래시기어 등 외신은 미국 월마트가 9달러도 안 되는 저가 LED 조명 전구 판매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월마트 브랜드 `그레이트 밸류(Great Value)` 시리즈로 출시되는 총 26종 LED 전구 가격은 8.8달러(약 9400원)부터 시작한다. 월마트는 “에너지 효율이 80% 더 높으면서 40% 발열을 줄이고 25배 수명이 길다”고 소개했다. 미 전역 매장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판매한다.

대형 유통사 그린에너지 대중화 앞당긴다

월마트의 `그레이트 밸류` LED 전구
월마트의 `그레이트 밸류` LED 전구

지금까지 월마트 등에서 팔리던 60와트 LED 전구 가격이 평균 20달러(약 2만1400원)였는데 절반 수준의 파격적 가격이다. 최저가로 꼽히던 13달러 짜리 크리(Cree) LED 전구 가격도 넘어섰다. 월마트는 11달러(약 1만1800원) 이하 가격의 GE LED 조명도 유통해 저가 LED 보급에 적극 나선다.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LED 전구가 미 최대 유통사의 자체 공급망에 힘입어 그린 에너지 조명 대중화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앞서 미국 건축자재·사무기기 전문 유통사 `홈디포(Home Depot)`도 지난해부터 60와트 크리 LED 전구를 판매했다.

포브스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주류로 자리매김하면서 가격은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 유통사 움직임에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일반 가정에서 LED 조명을 쓸 경우 연 129달러를 아낄 수 있다며 그린 에너지 보급에 힘쓰는 중이다.

스웨덴 가구 전문 유통사 이케아는 최근 영국에서 가정용 태양전지 패널 판매를 시작했다. 3.36㎾ 태양광 패널을 5700파운드(약 988만원)에 팔며 대여 서비스도 한다. 영국 내 17개 매장을 시작으로 향후 전 세계 매장으로 확대한다.

이케아가 판매하는 제품은 중국 에너지 회사 `하너지(Hanergy)`의 태양광 패널로 이케아가 설치를 위한 건축·설계 및 유지보수·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티브 하워드 이케아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는 “최근 몇 년간 태양광 패널 가격이 떨어져 맞춤가격에 제공이 가능하며 대중화를 위한 적기”라고 설명했다. 홈디포와 미국 주택 개조 소매업체 `로스컴퍼니스`도 태양광 패널을 판매해 왔지만 이케아가 뛰어 들면서 확산 기로에 들어섰다.
표. 가정용 그린 에너지 상품 (출처:외신종합)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