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물량공세…플렉시블폰·파이어폭스폰 등 줄줄이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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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내달 국내외에서 차세대 스마트폰을 잇달아 공개한다.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제3의 플랫폼인 파이어폭스를 탑재한 전략 제품으로 기술 경쟁력과 시장 주도권을 함께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구글과 협력해 개발하는 차세대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5`는 이달 중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IT사이트 엔가젯에 올라온 LG전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폰 .
<해외 IT사이트 엔가젯에 올라온 LG전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폰 .>

삼성전자가 최근 여러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이기로 한데 이어 LG전자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세분화된 시장 공략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신제품 출시 주기도 크게 짧아지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내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파이어폭스 운용체계(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분야다. LG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로 차세대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 라운드`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라운드가 수평축 기준 좌우로 곡면을 구현한 것과 달리 LG전자 제품은 상하로 곡면을 구현한다. 옆으로 돌려서 동영상을 감상할 때 마치 곡면TV를 보는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업계도 LG전자의 곡면 방식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 통신사 고위관계자는 “삼성전자 방식에 비해 LG전자의 곡면 방식이 더 적응하기 쉬워 보인다”면서 “시장에서도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품 출시 시기는 삼성전자에 비해 늦었지만,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을 통해서만 출시한 반면에 LG전자는 통신 3사를 통해 모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통신사에도 동시에 출시해 글로벌 진출은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와 iOS에 이어 제3의 플랫폼으로 주목되는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제품도 선보인다. LG전자 파이어폭스폰은 텔레포니카 등을 통해 중남미 국가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신흥시장을 공략할 카드인 셈이다.

파이어폭스는 오픈소스 웹브라우저에서 출발한 것으로 모질라 재단이 모바일 OS로 진화를 주도하고 있다. 파이어폭스 진영에는 LG전자, ZTE, 화웨이, 소니, 폭스콘 등 제조사와 텔레포니카, KT, 스프린트 등 이통사를 포함한 2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폰과 파이어폭스폰 모두 출시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가 개발하는 넥서스5는 이달 중 구글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