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장,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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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차기 회장 인선이 벌써부터 업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협회는 통상 수석 부회장이 차기 회장을 맡아 왔으나 지란지교소프트 대표인 오치영 수석 부회장이 고사하면서 임원사 대표 중 인선이 불가피해 졌다.

차기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장, 누구?

24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 만료되는 조규곤 협회장 임기가 아직 4개월가량 남아 있으나 올 연말 총회와 이사회를 기점으로 차기 협회장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유력 후보군으로는 신수정 인포섹 대표, 심종헌 유넷시스템 대표, 이경봉 소프트포럼 대표 등이다. 이들은 자천타천으로 차기 회장 후보군에 올라 있으나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보안업계 내부에서는 오너 회장과 전문경영인이 협회장 취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신수정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4년가량 협회 부회장을 맡아 왔으나 오너 경영자가 협회장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신수정 대표는 “지금 거론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창조경제가 벤처가 초점이기 때문에 이를 잘 수행할 인물이 협회장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밝혔다. 신수정 인포섹 대표는 지난 19년간 우리나라 정보호호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정보보호의 날`에 철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심종헌 유넷시스템 대표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장직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현재로선 조심스러운 표정이다. 심 대표는 지난 7∼8년간 보안산업협회 부회장직을 맡아왔으며, 오너 사장이라는 강점이 있다. 다만 매출액 등 외형이 상대적으로 적은 게 핸디캡으로 지적된다. 유넷시스템은 토종 무선보안 전문기업으로 유무선 통합인증시스템과 무선침입방지솔루션인 WIPS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올 초 소프트포럼 대표에 취임한 이경봉 대표는 보안 1세대 소프트포럼의 대표성과 함께 안철수연구소 등 IT 분야에서 27년간 몸담은 경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올 상반기 회사 영업이익을 322% 끌어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시킨 데 이어 한글과컴퓨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문서보안 등의 신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보안업계 한 대표는 “과거 보안산업협회장 선출 과정에서 한 번 경선이 이뤄진 적이 있었지만, 이사회와 총회에서 중지를 모아 내부 추대가 바람직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