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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스마트폰 4대 중 한 대는 1600만 화소 카메라 장착

1300만 화소 채택 1년 만에 화소 한계 또 뛰어넘어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한 특화 모델 갤럭시S4줌.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1600만 화소 카메라를 기본 채택할 계획이다.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한 특화 모델 갤럭시S4줌.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1600만 화소 카메라를 기본 채택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기본 장착한다.

갤럭시S4·갤럭시노트3 등 플래그십 모델에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채택한 지 채 1년 만에 화소 한계를 또 뛰어넘는다. 애플과 화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할 스마트폰 중 25%에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4대 중 하나는 16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이 장착된다는 얘기다. 내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 목표가 3억600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1600만 화소 카메라모듈 수요는 1억8100만대에 이른다.

1300만 화소 제품은 10~15%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300만 화소 카메라모듈 수요도 3600만~5400만대 수준에 달한다.

내년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지만, 삼성전기를 제외한 협력사의 수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공장에서 1600만·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직접 생산하고 있고, 관계사인 삼성전기도 생산 능력을 월 2000만대 수준까지 키워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협력사에는 파워로직스·파트론·캠시스 등 새로운 업체가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1600만·1300만 화소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이미지센서 시장에서는 소니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현재 1300만 화소 이상 CMOS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소니 독점 구조를 깨고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자동초점(AF) 액추에이터·렌즈·필터 등 카메라모듈 부품 제조업체들은 1600만 화소 시장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1300만 화소 카메라모듈용 렌즈는 5장의 렌즈를 압축해 만드는데, 1600만 화소에는 렌즈 6장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센서에서 발생하는 광학적 왜곡을 보정하는 블루필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F 액추에이터는 손떨림보정(OIS) 등 부가기능이 채택되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OIS 기능이 장착된 AF 액추에이터는 종전보다 3~4배 비싼 수준에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혁신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카메라 성능 개선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라며 “카메라모듈 업계보다는 AF·렌즈·필터 등 소재를 만드는 업체들의 수혜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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