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40·50대로 저변확대...인기품목은 중저가 공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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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층에 집중되던 모바일쇼핑 구매가 40~50대까지 확산됐다. 모바일 상거래 주요품목은 스마트폰 악세서리와 티셔츠 같은 중저가 공산품이 주를 이뤘다. 또 요일별로는 수요일, 구매 시간은 오후에 모바일 쇼핑족 활동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G마켓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자사 모바일쇼핑 이용자 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모바일쇼핑 이용 연령층 확대가 눈길을 끈다. 지난 2010년 스마트폰을 이용한 구매는 90% 이상이 20·30대에 집중됐다. 하지만 올해는 30대(43%)와 20대(34%)는 물론 40대(14%) 고객이 크게 늘었다. 50대 이상 고객도 전체의 5%를 차지하는 등 전 연령층으로 저변이 넓어졌다.

모바일 쇼핑족의 주 구매 품목은 중저가 패션·잡화가 주를 이뤘다. 간편함이 강점인 모바일쇼핑의 특성을 반영, 실 구매도 의사결정을 빨리할 수 있는 간단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베스트셀러 1위는 1만~2만원대 티셔츠였다. 이어 1만원 이하인 스마트폰용 젤리케이스, 쉬폰 블라우스, 물티슈, 레깅스, 긴팔 내의 등이 뒤를 이었다. 가격과 상품의 품질 정보가 잘 알려진 공산품에 구매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요일은 수요일(15.4%)로 나타났다. 반면 일요일(10.6%)에 판매가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정오~오후 6시) 판매비중이 42%로 가장 높았다. 오전(오전 6시~정오)과 저녁(오후 6시~자정) 시간 판매비중은 각각 23%, 28%였다. 새벽시간(자정~오전 6시) 판매비중은 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집안에 있는 일요일과 새벽 시간대 거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특징이다.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크게 올랐다. 업계에서는 2013년을 모바일쇼핑의 실질적 원년으로 부른다. G마켓 기준 2010년 1% 미만에 그쳤던 모바일 거래 비중은 지난해 3%를 기록했다. 올해는 그 비중이 16%까지 가파르게 뛰었다. G마켓은 2009년 11월 온라인몰 최초로 아이폰용 앱을 선보였고, 2010년 4월과 11월 각각 안드로이드용과 아이패드용 앱을 출시한 바 있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장은 “일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데스크톱 PC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모바일쇼핑이 고성장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라며 “초기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간 모바일 특화 서비스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