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동영상 4K 시대 개막…영화·드라마에 게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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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에 게임까지 영역 확장

새해 초고선명(UHD) TV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앞두고 인터넷 동영상도 4K 시대를 연다.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올해 190만대를 기록한 UHD TV 판매량은 새해 1270만대로 5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UHD TV는 화소가 3840×2160으로 HD(1920×1080)보다 훨씬 높다. 이론적으로 네 배 선명한 셈이다. 4K TV라고도 불린다.

내년 초 방영될 넷플릭스의 인기작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2는 첫 4K 제작 및 스트리밍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방영될 넷플릭스의 인기작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2는 첫 4K 제작 및 스트리밍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톰스가이드에 따르면 새해 넷플릭스와 아마존스튜디오가 4K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한다. 게임 콘솔업계도 채비 중이다. 앞서 유튜브와 비메오 등 동영상 전문 기업도 4K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해 4K 주문형비디오(VOD) 드라마·코미디 제작·유통을 시작하는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대표적 미국 콘텐츠 사업자로 4K 대중화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제작해 2월 방영을 시작하는 인기작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2`가 촬영·편집이 모두 4K로 이뤄지는 미국 첫 인터넷 스트리밍 드라마다.

아마존스튜디오도 새해부터 모든 드라마·코미디 시리즈를 4K로 촬영한다. 새해 4K 스트리밍 서비스도 시작하나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 프라이스 아마존스튜디오 디렉터는 더할리우드리포터와 인터뷰에서 “내년 첫 4K 드라마를 방영할 것이며 소비자가 더 높은 해상도를 원해 우리도 더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지난 9월 `비디오 언리미티드` 온라인 서비스에서 4K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다. 100개 가까운 영화와 TV 시리즈가 있는 4K UHD 다운로드 서비스다. 소니는 지난 7월부터 4K TV·영화 콘텐츠를 UHD TV에서 고화질·음질로 시청·저장하게 하는 700달러(약 74만원)짜리 4K 미디어 플레이어 판매도 한다. 4K 콘텐츠를 업은 소니는 UHD TV 시장 1위다. 4K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유튜브는 지난 25일부터 UHD TV 시청자가 4K 영상을 쉽게 원본 고화질로 볼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그간 4K 게임을 지원하지 않던 게임 콘솔업계도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 원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4K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소니는 지원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콘텐츠 업계는 아직 비싼 UHD TV 가격이 4K 콘텐츠 대중화의 걸림돌이라고 본다. 소니 55인치 UHD TV가 4999달러(약 528만원)다. 새해 내려갈 4K TV 가격이 관건이다. NPD는 새해 북미 4K TV 평균 가격이 2000달러(약 210만원) 안팎, 중국에서 1000달러(약 105만원)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나의 문제는 4K를 지원하지 않는 블루레이·HDMI다. 넷플릭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TV 앱을 활용한 4K 서비스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앱`으로 4K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게 여러 TV 업체와 손잡는다. 단 로쿠·애플TV 등 스트리밍 기기로 넷플릭스를 보는 시청자는 TV를 바꾸기 전까지 4K 콘텐츠를 볼 수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