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인치 윈도폰 개발 중

삼성전자가 새로운 윈도폰을 개발한다.

16일 엔가젯, 테크스팟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윈도폰 `SM-W750`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윈도모바일랩이 프리미엄 윈도폰을 만들고 있으며,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한다.

테크스팟은 삼성의 SM-W750V 윈도폰은 북미 지역 공략용으로 이미 블루투스다국적기술연합(SIG)의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기존 삼성전자의 윈도폰처럼 `아티브` 브랜드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아티브S, 아티브 오디세이, 아티브S 네오 등 윈도폰을 북미 등의 시장에 출시했다”면서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았지만 윈도폰 단말기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애드듀플렉스에 따르면 현재 노키아가 세계 윈도폰 운용체계(OS)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의 92.1%, HTC가 5.2%, 삼성이 1.6%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테크스팟은 삼성이 1080p 윈도폰으로 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앞서 BGR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폰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에 10억 달러(약 1조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MS가 이전에도 윈도폰 생산을 조건으로 삼성전자에 분기마다 2억5000만달러(약 2600억원)씩 지불했다는 주장도 있다.

권건호·정미나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