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테크2014]발열인형·방열판 등 나노 상용화 한층 소비자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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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로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

나노기술 전문 전시회 `나노테크 2014`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28일부터 31일까지 열렸다. 나노테크 2014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상용화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였다. 기존 전자제품이나 디스플레이에 집중됐던 것에서 벗어나 LED 방열판, 발열인형, 정전기 제거장치 등 상품군이 다양해졌다.

방사능 불신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 국내 기업은 음식 방사능 수치를 재는 기계(Food Radiation Checker)를 내놓았다. VSI가 개발한 이 제품은 오염된 음식을 올리면 방사능 수치를 시각화해 측정해 준다. 검출 장비를 제품화한 것이다. VSI는 나노를 활용한 엑스레이 발생 장비를 개발하면서 FRC를 함께 만들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나노미래가 내놓은 LED 조명 방열판이다. LED는 전력의 15%를 빛을 내는데 사용하고, 85%는 열을 발생시킨다. LED는 백열등이나 형광등보다 전력효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열이 제대로 방출되지 못하면 오히려 전력 소모가 많고 수명이 짧은 단점을 지녔다. 열을 빼주는 것이 LED 조명을 오래 사용하는데 핵심이다.

정찬영 나노미래 대표는 “나노 2020 사업단의 과제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기존 알루미늄 판 무게 평균 1.4㎏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380g으로 매우 가볍고 열방출에 뛰어나다”며 “아데소(Adesso)사에 납품하고 있고 상용화를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TNB는 발열인형을 선보였다. TNB는 나노 기술을 이용한 `고온용 투명 면상 발열체`를 개발해 2012년에 토스터기와 난방기를 내놨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발열체를 내장한 발열인형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한층 다가섰다.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광학필름 등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초발수 코팅, 표면처리 기술, 상용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길이별 CNT를 출시하는 등 한국이 전자산업에서 가진 강점을 내세워 나노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정석진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나노과장은 “국내 기업들이 나노소재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 실제 산업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소재기업과 수요업체의 요구를 적절히 매칭시키는 사업도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쿄(일본)=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