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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방수방진 기능 갤럭시S5 메인 모델에 탑재키로…프리미엄 제품 기본 기능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방수·방진 채택 비중 크게 늘려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한 아웃도어 특화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S4 액티브`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한 아웃도어 특화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S4 액티브`>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방수·방진 기능 채택 비중을 크게 늘린다. 종전까지 방수·방진 기능 모델은 틈새시장을 대상으로 소량 출시됐지만, 앞으로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본 성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방수·방진 기능을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할지 주목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요 협력사에 스마트폰 방수·방진 기능 관련 소재·부품 생산능력 확대를 주문했다. 종전 생산 능력으로는 조달량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방수·방진 기능을 채택한 갤럭시S5의 3월 생산 물량은 5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5 플래그십 모델에 방수·방진이 기본 성능으로 채택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갤럭시S4 시리즈까지만 해도 방수·방진 모델이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불과했다. 그러나 갤럭시S5 시리즈부터 방수·방진 모델 판매 비중을 20~3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방수·방진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방수·방진 기능에 가장 먼저 눈뜬 곳은 일본 스마트폰 업체다. 스마트폰 사후서비스(AS) 원인 중 30% 이상이 침수 피해로 발생한다. 방수·방진 기능을 스마트폰에 적용해 AS 비용을 줄이려는 의도였다. 지난해 소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에 방수·방진 기능을 기본 적용했고, 모토로라도 신제품에 나노코팅 방식 방수 기능을 도입했다.

일본 업체들이 방수 기능 극대화에 집중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단순 생활 방수 기능만 구현해 원가 부담을 낮췄다. 갤럭시S5 방수·방진 모델은 결착 부위에 비싼 실리콘을 쓰는 종전 방식과 다른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장에서 물놀이 대용 카메라로 쓸 수는 없지만, 물에 잠깐 빠뜨렸다 빼는 정도는 괜찮은 수준이다.

기존 방수 스마트폰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원가 부담은 훨씬 덜하다. 부품을 대량 생산하는데도 유리하고 경쟁사와 특허 분쟁 소지 가능성도 적다.

업계 한 전문가는 “외부 케이스에서 높은 수준의 방수 기능을 구현하더라도 회로 부품 방수 성능이 아직 못 따라간다”며 “원가 부담을 높이지 않는 수준에서 생활 방수 기능을 구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5 방수·방진 제품이 특화 모델을 넘어 메인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갤럭시노트도 당초 특화 모델로 개발됐지만,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모델로 부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되면서 이미 플래그십 모델의 의미가 없어졌다”며 “파생 모델이라도 시장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는 제품은 얼마든지 주력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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