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규환 코아인텍 대표

“전 국민 모두가 전자문서팩스 서비스를 사용하는 `1인 1팩스` 시대를 여는 게 목표입니다.”

김규환 코아인텍 대표는 전자문서팩스 서비스 대중화를 단기 목표로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인터넷 메시지 서비스 시장의 `히든챔피언`으로 등극하는 야심찬 도전도 계획하고 있다.

김규환 대표
김규환 대표

올해 설립 9년차를 맞이한 코아인텍은 지금까지 인터넷팩스 등 인터넷 메시지 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다.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등을 포함해 100여 군데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가지진센터, 기상청, 항공기상청 등 주요 국가 기반시설을 운영하는 곳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동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던 기상청의 유관기관 기상정보 통보업무를 코아인텍의 인터넷 메시지 기술로 자동화했다. 또 지진통보 업무에도 항공관제 기상 정보 제공 등에도 적용했다. 손으로 직접 팩스를 전송하거나 수동으로 이메일 등을 보낼 필요 없이 빠르게 유관기관과 언론사 등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학창 시절보다 더 많은 상을 받은 것 같다”며 “특히 기상청, 중소기업청, 환경부 등 다양한 국가기관으로부터 코아인텍이 제공하는 기술과 서비스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일을 한다는 데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코아인텍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메시지 서비스인 `전자문서팩스(EDIX)`를 고객들에 선보였다. 상대방이 팩스로 보낸 문서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는 등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전자문서를 이용해 대량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자문서전송시스템 `에드프로(Edpro)`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PC를 비롯한 스마트폰 등 최신 단말기에 대용량의 전자문서 전송을 가능하게 해준다.

코아인텍은 올해 전자문서팩스와 전자문서전송시스템 영업에 주력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케이아이티밸리와 전자문서전송시스템 관련 총판계약도 체결했다. 김 대표는 “올해 전자문서팩스와 전자문서전송시스템의 공급 확대로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실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전자문서팩스의 글로벌 서비스 준비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아인텍을 설립하기 전 서버 네트워크 엔지니어였다. 하지만 파견 근무 등 열악한 업무 환경과 처우로 엔지니어로의 꿈을 접고 창업했다. 김 대표는 “후배들이 좀 더 나은 업무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여건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도 IT개발자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고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개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