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기주)은 악성코드 감염PC 치료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용자PC의 악성코드 감염여부를 진단, 팝업창을 통해 감염사실을 통보하고 치료를 유도하는 것이다. 탐지된 악성코드의 행위를 분석하면 감염이 의심되는 대상을 파악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이를 토대로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에 통지 협조를 요청하면 ISP는 해당 가입자에게 감염 사실을 전달해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이 골자다.

KISA는 ISP와의 협력 관계를 기존 3개사에서 7개사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약 90%를 대상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정환 KISA 침해사고탐지팀장은 “DDoS 공격 등에 악용되는 좀비PC는 주로 웹서핑이나 이메일 열람을 통해 이용자 모르게 감염되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관건”이라며 “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도 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인터넷이용자가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