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으로 SW공학 국제표준 ‘ESSENCE’ 지원 솔루션 개발된다

국제표준에 기반한 소프트웨어(SW)공학 지원 솔루션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된다. 국내 SW공학 역량 강화와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공고한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 및 표준화 사업 신규 지원대상 과제에 국제표준 ‘에센스(ESSENCE)’ 관련 사업이 포함됐다.

에센스는 국제 SW전문가 커뮤니티(SEMAT)가 개발한 SW 개발 방법론 제정을 위한 표준 언어·플랫폼이다. 국제 SW표준화기구(OMG)는 에센스를 국제표준으로 채택한 바 있다. SEMAT은 글로벌 유수 기업과 전문가로 구성된 협회로 박준성 KAIST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미래부 과제는 ‘SEMAT 에센스 지원 SW 방법론 재정 및 실행 지원 솔루션 개발’이다. 다양한 SW공학 기법을 에센스 커널을 통해 공통의 언어로 표현해 이들을 상호 조합할 수 있는 솔루션이 개발된다. 종전 사용되는 다양한 SW공학 기법은 관련 표준이 없어 서로 다른 언어로 만들어져 조합이 어려웠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해 약 2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업 기간 동안 최대 16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4월까지 사업자를 최종 확정한다. 미래부는 이번 사업으로 국내 SW공학 관련 업체 육성과 SW산업 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준성 교수는 “국제표준 에센스를 확산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이번에 우리나라가 개발하는 것”이라며 “에센스 활용에 동참한 글로벌기업이 많은 만큼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국내 SW기업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