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1세대가 전하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눈길`

KAIST 학내벤처 1호 주인공이 직접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에 나섰다. 주인공은 주문 중개 서비스 플랫폼 전문기업인 씨엔티테크의 전화성 대표. KAIST 학내벤처 1호 기업인인 전화성 대표의 성공 노하우와 스타트업 멘토링 경험을 기반으로 ‘전화성의 어드벤처’라는 학내벤처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만들어 1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벤처1세대가 전하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눈길`

학내 벤처를 대상으로 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카이스트 E5, 동국대 창업캠프, 남서울대 창업지원단 등에서 멘토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보다 전문화해 서비스하기 위해서다. 전 대표는 “좋은 엑셀러레이터를 만난 학내 벤처는 인건비에 대한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시장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화성의 어드벤처는 벤처기업이 외주 형태가 아닌 독자적인 전략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씨엔티테크의 노하우와 60여명의 SW개발자, 무료 BI센터 등이 복합적으로 지원된다. 완성도 높은 비즈니스 플래닝과 실전 피칭 기회 제공은 물론 실제 시장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키워내기 위해 시드(Seed)머니도 투자한다.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7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자체 사옥에 마련된 BI에서 3개 기업을 보육하고 있다. 올해도 상하반기 20여개 정도의 스타트업 기업에 5억~1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엄청난벤처(대표 이유미) 등 성공 액셀러레이팅 사례도 만들었다. 판매정보 빅 테이터 분석을 통한 물량 발주 예측 자동화시스템을 엄청난벤처에 지원해 ‘머글라우’ 앱을 만들었다. 미배식 잔반에 대한 단체급식 수요예측을 사업화시킨 이 앱은 ‘2013 대한민국 창조경제대상’ 대통령상과 ‘여성 챌린지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오디션 방식의 발굴을 통해 3개월간 창업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이후 데모데이와 후속지원이 진행된다. 전화성 대표는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계획했다”며 “선도 협업 모델을 발굴, 지원하고 글로벌 네크워킹을 활성화해 서비스 플랫폼과 게임 모바일 분야에서 한국의 Y-Combinator로 고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기 프로그램 참가자는 내달 3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