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90% "인터넷은 좋은 것" 호평

미국인 10명 가운데 9명은 ‘인터넷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국의 연구·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내달 월드와이드웹(www) 탄생 25주년을 맞아 미국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선호도 여론조사를 한 결과, 미국인은 전반적으로 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대상 가운데 90%는 인터넷이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터넷이 ‘사회적으로도 좋은 것’이라는 응답도 76%나 됐다. 또 TV, 유선전화 등 ‘문명의 이기’ 가운데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인터넷 없이는 살아가기가 매우 어렵다’고 답한 사람은 46%나 됐다. 이에 비해 TV와 유선전화 없이 살기가 매우 어렵다고 답한 사람은 각각 35%와 28%에 그쳤다.

응답자의 인터넷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졌다. 소셜미디어가 인간 관계를 강화해준다고 답한 비율은 인간관계를 약화한다고 답한 이들의 3배를 웃돌았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의 76%는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이 서로에게 ‘대부분 친절했다’고 답했다.

현재 미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87%로 한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대졸 이상의 고학력, 연소득 7만5000달러(약 8000만원) 이상 고소득자는 누구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