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회장, 한국인이 설립한 신개념 전기차 기업에 100만달러 투자

김정주 NXC 회장이 한국계가 창업한 신개념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릿모터스(Lit Motors)에 투자했다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징가 창업자 마크 핀커스, 조 본 창업자 이브 메하 등과 함께 릿모터스에 100만달러를 투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미국 소규모 벤처를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릿모터스가 개발한 이륜 전기자동차 `C-1`
릿모터스가 개발한 이륜 전기자동차 `C-1`

릿모터스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으로 한국계 미국인 다니엘 김이 설립했다고 알려졌다. 이 회사가 만든 이륜 전기차 ‘C-1’은 자이로스코프 기술을 응용해 무게중심이 자동으로 잡히는 게 특징이다. 이륜차지만 네 바퀴 자동차와 비슷한 승차감을 유지한다. 릿모터스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보면 다른 자동차와 충돌해도 C-1은 전복되기는커녕 넘어지지도 않았다. 릿모터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3월 중에 C-1 개량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 내에는 완성품에 가까운 형태의 전기 이륜차를 선보일 방침이다.

NXC 관계자는 “김 회장이 릿모터스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라며 “유망한 해외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일에 개인적으로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레고 거래 사이트 ‘브릭링크’와 유모차 회사 ‘스토케’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투자 행보를 걷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