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라스 美 일반인 첫 발매...어떤 변화 가져올까

구글이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구글 글라스를 판매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첫 판매다.

구글은 11일 구글 플러스에서 “오는 15일 ‘익스플로러 프로그램(Glass Explorer Program)’을 실시하며 미국의 어떤 성인도 사이트를 방문해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6시(현지시각)부터 판매를 개시하며 홈페이지(http://google.com/glass/start/how-to-get-one)에서 구입 신청과 결제를 할 수 있다. 가격은 1500달러(약 155만원)다.

구글 글라스 美 일반인 첫 발매...어떤 변화 가져올까

미국 거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수량은 한정됐다. 구글 글라스는 지금까지 I/O 개발자 행사 참석자 등 개발자·전문가에만 판매돼 왔다.

아직 해외 발매는 어렵다. 구글은 “아직 다른 나라에 구글 글라스를 판매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글 글라스가 기업, 공공, 일반 소비자 시장에 가져올 변화에도 촉각이 모였다.

구글은 지난주 기업 사용자를 위한 ‘글라스앳워크(Glass at Work)’ 프로그램을 공개해 향후 다양한 업무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공군은 전투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글라스용 앱을 만들고 있는 등 군에서 사용도 현실화된다. 경찰을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도 글라스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구글 글라스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미 한 병원은 각종 수술에 접목하려는 시도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의료업계에 미칠 파장도 기대된다.

두 손을 사용해야 하는 운동선수나 예술가에게도 유용한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사용 후 피드백을 주면 감사할 것이며 글라스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듣고 싶다”며 “새 탐험자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부연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