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에쓰티, 유해화학물질 누액검출 필름형 화학센서 개발 및 상용화 성공

물에는 노출된 상태에서도 각종 유해 화학 물질에만 반응하는 필름형 화학 센서가 세계 처음 개발됐다. 최근 유해 화학 물질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편리하게 화학 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필름형 센서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민에쓰티, 유해화학물질 누액검출 필름형 화학센서 개발 및 상용화 성공

유민에쓰티(대표 유홍근)는 물에는 반응하지 않고 각종 유해 화학 용액의 농도에 따라 전기적 검출 반응이 되는 필름형 화학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유해 물질 용액은 강산성용액(불산·황산·염산·질산·인산), 강알카리성용액(가성소다·수산화칼륨 등)과 각종 맹독성 유기용제 및 석유화학 연료계통 등이다. 보통 이런 화학 물질은 옥외 저장 시설과 각종 파이프라인의 이음부(연결부)에서 누출되면서 사고가 발생하는데, 옥외에서는 눈·비나 각종 먼지 때문에 유해 화학 물질 누출 여부를 검출하기 힘들었다.

유민에쓰티가 개발한 제품은 유해 화학 물질별로 각각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검출할 수 있고 일정 농도 이상에서만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서는 일정 농도 이상 누출 시 이를 전기적신호로 변화시켜 경보를 알려준다.

그동안 누액 검출 센서는 프랑스 T사, 미국 R사와 A사, 일본 O사 등이 거의 전량 공급해 왔다. 국내 중소기업이 독자 개발한 센서 신소재와 도전성 잉크를 활용한 인쇄 전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개념의 필름형 누액 감지 센서를 상용화함으로써 국산화가 가능하게 됐다.

이 회사는 제품을 국내 기업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하니웰애널리틱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해외 수출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홍근 대표는 “이번 센서는 산업계가 시설 안전 관리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켜주는 제품”이라며 “독자 기술력으로 방재 시장에서 글로벌 부품소재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