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휴먼토크

휴먼토크(대표 주용호)는 1995년 대구에서 창업한 통합 문서뷰어 솔루션 전문업체다. 설립 당시에는 인사기록카드에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넣어주는 사진처리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대구·경북지역 기업에 제공하며 유명세를 날리기도 했다.

[e프런티어]휴먼토크

2001년에는 서울로 이전, 다양한 기업용 뷰어 솔루션 개발에 주력했다. 2005년에는 통합뷰어 ‘DaVa DMS’를 개발했다. 지금의 주력제품인 기업용 통합문서뷰어 ‘다뷰(Daview)’의 초기버전이다.

‘다뷰’는 MS오피스, 한글, 오토캐드,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어도비 PDF파일 등 250여종이 넘는 파일을 PC나 스마트폰에서 열어볼 수 있도록 해주는 뷰어 솔루션이다. 스트리밍 방식으로 다운받으면서 동시에 보여주기 때문에 문서를 클릭하고 2~3초 후면 볼 수 있다. 다양한 문서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문서를 열어보기만 할 뿐 저장할 수 없고, 권한별 출력제한 및 스크린캡처 방지, 워터마크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갖췄다.

기업 입장에서는 문서 프로그램 및 서버 구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데다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문서보안에도 유용한 솔루션인 셈이다. 이미 삼성디스플레이와 LG C&S, 금융감독원, 우리은행, 국방과학연구소, SK홀딩스 등 수많은 기업과 병원,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휴먼토크는 올해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았다. 개인용 솔루션 ‘다뷰인디(Daview-indy)`에 초점을 맞춰 사용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일 ‘다뷰인디 3·1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인터넷 포털과 앱스토어를 통해 PC버전과 모바일버전 ‘다뷰인디’를 무료로 출시했다. 사용자가 수백명 단위로 늘어나면 자연스레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다. 일단은 성공적이다. 네이버소프트에 등록한지 10일 만에 다운로드 건수가 10만 건을 넘어서는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등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 일본 문서관리솔루션 기업과 하반기부터 기업용 솔루션을 공급키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상반기 중에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도 설립, 현지 포털과 앱스토어에 ‘다뷰인디’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주용호 사장 인터뷰

“올해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그 중심에 ‘다뷰인디 3·1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주용호 사장은 개인용 통합문서뷰어 ‘다뷰인디’를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비즈니스에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다뷰인디’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인터넷포털이나 보안서비스 등과 엮어 다양한 연계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수익모델로 삼겠다는 것이다.

“올해 500만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일단 100만명만 넘어도 뭔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연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 사장은 “네이버소프트를 시작으로 인터넷과 앱스토어에 올린 개인용 버전이 인기를 끌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개인용 솔루션 보급은 인터넷포털이나 앱스토어에 등록만 하면 되기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도 용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만 50세가 되기 전에 박사학위를 따고, 100대 그룹에 드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인생 목표였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매출을 늘려 오는 2016년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