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논란 GM, 홍보·인사담당 임원 인사

‘늑장 리콜’ 논란에 휩싸인 GM이 홍보와 인사담당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GM은 15일 홍보책임자 셀림 빙골과 인적자원(HR) 책임자 멜리사 호웰이 개인 사정으로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GM은 호웰의 후임으로 인적자원 담당 임원이었던 존 콰트론을 지정했으며 빙골의 후임은 밝히지 않았다. GM은 이번 인사가 리콜사태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취임한 최고경영자(CEO) 메리 배라가 전략적 판단에 따라 단행한 인사라는 이야기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GM은 최근 점화장치 결함을 알면서도 10년간 방치했다는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일부 차종의 시동 스위치가 주행 중 작동 상태에서 오프(off) 상태로 바뀌는 결함이다. 이 경우 충돌 사고 시 조향 장치와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에어백도 터지지 않는다.

이 결함으로 지금까지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GM은 총 610만대를 리콜했다.

배라 CEO는 이날 회사 블로그에서 앞으로 안전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