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e쇼핑몰]비앤비매직

“마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이자 놀이입니다.”

마술용품 전문몰 ‘비앤비매직’(www.bnbmagic.com)을 운영하는 문병호 대표(31)는 “마술은 전문적으로 하려면 재능과 연기력 등을 갖춰야 하지만 취미로 즐기기엔 누구나 무리 없이 접할 수 있는 문화”라고 설명한다.

[주목할 e쇼핑몰]비앤비매직

그는 실제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여가지의 마술 용품과 시연 동영상을 판매, 누구나 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비앤비매직은 사진뿐만 아니라 전문 마술사와 함께 거리로 나가 사람들 앞에서 마술을 펼쳐 보이는 모습 등 짤막한 동영상으로 호기심과 흥미를 끌어 올린다. 자세하고 구체적인 제품 설명으로 고객의 이해도를 높인다. 전체 제품 중 30% 이상을 자체 제작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문대표는 “간단한 마술 도구들이나 전문 마술사가 시연하는 동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DVD로 판매하고 있다”며 “항상 새로운 마술 용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기존 제품을 다양하게 조합하거나 응용하며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술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것은 아니다. 마술사인 사촌동생의 영향으로 2006년 마술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그 전까지 공부했던 컴퓨터 디자인과 프로그램을 마술과 접목할 수 있는 일을 찾다 2011년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비앤비매직을 창업했다. 자신이 전문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일반 고객의 필요를 더욱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됐다.

현재 비앤비매직의 고객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연령대에 따라 구매하는 제품이 다르다. 저연령층 고객은 대부분 카드 마술이나 물체를 공중에 띄우는 공중부양 마술 관련 제품을 구입한다. 20~30대에는 프로포즈용 제품이나 사람과 친해질 때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마술 도구가 인기고, 그 이상 연령층은 코믹한 제품이나 큰 무대에서 할 수 있는 마술 제품에 관심이 많다.

문대표는 향후 카페같이 편안하고 특색 있는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꿈꾸고 있다. 그는 “카페처럼 누구나 편하게 들러 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직접 마술을 체험해보거나 전문 마술사에게 마술을 배우고, 제품 구매도 할 수 있는 곳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