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 초고압 케이블 시장 진출 본격화... 올 들어 3400만달러 수주

대한전선(대표 강희전)이 미국 초고압 케이블 구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올해 들어 미국 로스앤젤레스 수전력청(LADWP)과 동부 뉴저지 지역 변전소, SDG&E(San Diego Gas&Electric) 등 총 세 곳으로부터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따냈다. 각각 2400만달러, 800만달러, 200만달러 규모로 모두 합치면 3400만달러(약 350억원)에 달한다.

특히 LADWP에는 소선절연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 역대 미국에서 추진된 소선절연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소선절연 케이블은 구리(Cu)를 도체로 사용하는 일반 케이블과 달리 도체에 에나멜을 덧발라 전류가 흐를 때 발생하는 저항을 줄인 제품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북미 지사를 추가로 설립하는 등 그동안 노력이 최근 빛을 보고 있다”며 “대한전선의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미국 수주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