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계 최고 마천루 건설에 국산 리프트 기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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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초고층 리프트 시장 선도 효과 기대

세계 최고층 빌딩에 국산 초고층 리프트 기술이 쓰인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병철)는 강경인 교수 연구팀과 리프텍(대표 유경남)이 공동 개발한 초고층용 리프트의 이동식 전원공급장치(이하 ‘파워레일’) 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세워질 킹덤타워에 활용한다고 23일 밝혔다.

킹덤타워
킹덤타워

연구팀은 킹덤타워를 짓는 루츠 그룹 아라비아(Roots Group ARABIA)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파워레일 기술은 오는 7월 중 킹덤타워에 적용될 예정이다. 킹덤타워는 높이 1㎞ 이상의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현재 세계 최고층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828m보다 높다.

파워레일 기술은 건설용 리프트의 전원공급장치로 마스트(리프트 승강로)에 전기가 흐르는 도체를 설치해 기존 전원공급용 케이블의 단점인 외부 영향에 의한 사용제한 및 효율저하, 빈번한 단선 발생 등을 보완한 기술이다. 리프텍은 이미 국내 최고층으로 건설 중인 잠실롯데월드타워(555m)와 최근 완공된 전국경제인연합회관(250m)에 파워레일을 적용해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 최근 인도 초고층 건설 프로젝트에도 파워레일 기술을 적용할 예정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적 첫발을 내딛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 수출을 계기로 향후 지속적 수요 증가는 물론이고 국산 리프트 기술이 해외 초고층 리프트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경인 교수는 “이 기술은 고려대가 주관해 리프트 분야의 국내 최고 중소기업인 리프텍의 프로젝트 참여를 이끌고, 학계와 산업계가 ‘세계 초고층 양중 기술 선도’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만든 세계 초일류 기술”이라며 “창조경제라는 국가적 전략에 부합해 다양한 업종 간의 산학교류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산업발전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표 리프트 전원공급 방식 특징 비교>



※ 표 리프트 전원공급 방식 특징 비교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