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주말 짱]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음악 교육

음악을 가르치는 것은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어릴 때 악기 하나를 잘 익히면 풍부한 감성과 성취감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음악을 즐기며 가까이 할 수 있게 된다.

멋지게 악기를 연주하는 자녀의 모습은 모든 부모의 로망이다. 문제는 아이가 종종 음악 연습을 지루해 한다는 것이다. 음악 교사에게만 레슨을 맡겨 두지 말고, 부모도 아이의 음악 교육에 함께 참여해 보면 어떨까. 부모와 자녀가 교감하며 아이의 감성이 쑥쑥 크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야마하 음악 교실

야마하는 126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세계적 음악 기업이다. 야마하가 운영하는 ‘야마하 음악교실’은 50년 노하우와 고유 음악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일본, 미국, 유럽, 중남미 등 세계 40여개 국가 7000여개 센터에서 70만명의 학생에게 음악을 교육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4년부터 전국 19개 센터에서 야마하음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의 성장 발달 단계와 이해력에 맞춰 듣기와 노래하기, 연주하기, 읽기 등 다양한 각도에서 음악을 체험하게 한다. 음악의 아름다움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하고, 감정과 기분을 음악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능력에 중점을 둔다.

아직 사회성이 발달하지 않은 만 2세부터 5세까지는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반드시 부모가 함께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수업 중 함께 음악을 즐기는 부모의 존재는 아이의 의욕을 북돋아 줄 뿐 아니라 격려를 통해 유대감을 키우고 안정적 분위기에서 교육이 이뤄지게 한다.

가정에서도 그날 있었던 음악 수업을 함께 생각하며 음악을 느끼고 즐기게 되면 아이에게 더 좋은 음악적 교육효과를 줄 수 있다.

리듬과 음율에 몸을 맡기며 감정을 발산하는 유아 과정에서부터 악기 읽기, 청음, 연주 연습 등으로 구성된 아동용 과정까지 연령대에 따라 맞춤형 과정이 준비돼 있다. 또래 친구와 함께 음악을 즐기고 앙상블 연주를 하면서 음악에 대한 종합적 이해와 협동심, 사회성을 기르게 된다.

각 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앙상블 콘서트와 릴레이 콘서트는 물론이고 매년 어린이가 직접 만든 곡을 연주하는 ‘주니어 오리지널 콘서트’를 통해 협동과 경쟁을 배우고 책임감과 자신감, 성취감을 얻게 된다.

[우리 아빠 주말 짱]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음악 교육

◇소프트웨어로 배우는 음악 ‘뮤직큐’

아이가 피아노 연습을 지루해 한다면 교육 방법을 바꿔보면 어떨까. 뮤직큐는 PC와 디지털 피아노를 연결, 소프트웨어로 음악을 배우며 지능과 정서를 키우는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다. 캐나다의 음악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사 어벤투스 제품을 한글화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그림과 게임, 교육 내용으로 아이가 쉽게 PC를 보면서 리듬과 음정, 연주 기법 등을 익힐 수 있다. 아이가 학습 내용을 선택해 자기주도적으로 음악을 연습할 수 있으며, 학습 및 연주에 즉각적인 피드백을 줘 보다 연습에 몰입할 수 있게 해 준다.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 녹음하고 재생도 할 수 있다. 부모를 위한 가이드도 제공, 뮤직큐로 음악을 배우는 아이를 부모가 지켜보며 도와줄 수 있다.

뮤직큐는 어린이 음악여행과 피아노 스위트 프리미어, 청음훈련 등의 교육 과정을 갖췄다. 해외에선 어린이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음악 연습용으로 쓰인다. 어린 시절 다 채우지 못한 음악에 대한 꿈이 있다면 부모도 함께 배워보는 것도 좋겠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