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라이즌 사용자, 삼성 갤럭시S5 카메라 불능 문제 제기

미국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5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제기됐다.

삼성 모바일 제품에 대한 각종 정보를 올리는 것으로 유명한 샘모바일은 24일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갤럭시S5 사용자들이 카메라를 사용할 수 없는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용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켰을 때 ‘주의: 카메라 실패(Warning: Camera Failed)’라고 메시지가 뜨며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이다. 기본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이외에 다른 카메라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 발생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바 없다.

해외 IT 매체 비지알도 이를 인용하며 버라이즌용 갤럭시S5가 치명적 버그(huge bug)로 인해 기기 카메라가 완전히 사용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며 알려진 수리 방법은 없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개발자 커뮤니티인 XDA디벨로퍼스에는 해당 증상을 겪은 갤럭시S5 사용자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사용자는 카메라를 전혀 사용할 수 없다며 스마트폰 캐시 등 데이터를 지우고, 스마트폰을 완전 초기화하는 팩토리 리셋을 해도 해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른 사용자는 카메라 문제로 갤럭시S5를 교체하기 위해 버라이즌 대리점을 찾아갔는데 당일 자신을 포함해 같은 문제로 제품 교환을 신청한 사람이 다섯 명이었다고 밝혔다.

비지알은 해당 문제가 리셋으로도 해결이 안되는 점을 지적하며 하드웨어적 문제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를 보도한 해외 매체들은 문제가 발생한 제품은 교환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