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오프라인 중고차 매매사업, 중국 합작법인 설립…해외 첫 진출

SK C&C가 중국 현지에 오프라인 중고차 매매 합작법인을 설립, 해외진출 첫발을 내딛었다. 중고차 거래가 급증하는 상하이 시장에서 5년 내 1위 중고차 유통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박성철 SK C&C 엔카사업부 대표(왼쪽)와 짜오촨바오 상하이 윈펑그룹 부총재가 합자회사 설립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성철 SK C&C 엔카사업부 대표(왼쪽)와 짜오촨바오 상하이 윈펑그룹 부총재가 합자회사 설립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 C&C는 중국 상하이 윈펑자동차회사와 중고차 매매전문 합작회사인 ‘상하이 윈펑엔카 중고차 경영서비스 유한회사’를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 시장을 선점 한 후 중국 전역과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을 확대한다.

SK C&C와 윈펑자동차회사는 합자회사 설립에 1000만위엔을 출자한다. SK C&C 칭다오법인이 49%, 윈펑자동차회사가 51%의 지분을 보유한다. 최고경영자(CEO)인 총경리는 SK C&C 직원이 맡는다. 5월 설립을 완료하고 상하이 내 홍커우와 진샨에 중고차 전문 직영매장을 만든다.

향후 종합 자동차 서비스 모델과 자동차 콘텐츠, 차량진단 등 전문역량으로 중국 최고의 중고차 유통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킨다. 매출 12조원 규모의 에너지·자동차 판매 국영기업인 상하이 윈펑그룹의 자동차 판매계열인 윈펑자동차회사는 8000억원의 매출 규모를 갖고 있다. 상하이 시내 14개 신차 판매점을 두고 차량과 부품 판매, 정비와 차량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은 향후 연간 4000만대 이상의 중고차 거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폭스바겐, 다임러 메르세데스 벤츠, 제너럴 모터스 등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박성철 SK C&C 엔카사업부 대표(전무)는 “엔카 브랜드를 한국과 중국의 지렛대로 삼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