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 고객이 뭘 원하는지 알려주는 `워크인사이트`

잠재 고객이 뭘 원하는지 알려주는 `워크인사이트`

파리가 날리는 가게는 다 이유가 있다. 가게에 왜 손님이 없는지부터 손님을 끌고 매상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다. ‘쇼핑에도 과학이 필요하다’는 스타트업 조이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의 ‘워크인사이트’가 주인공이다.

워크인사이트는 고객 스마트폰의 와이파이(Wifi)신호를 감지해 고객의 위치와 동선을 파악한다. 매장 앞을 지나가는 잠재 고객 중 몇 명이나 매장 안에 들어오는지, 그 중 몇 명이 진지하게 둘러보고 구입까지 이어지는지를 분석한 데이터를 매장 주인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컨설팅 회사와 연계해 사업 조언까지 해준다.

최시원 조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을 열 때도 사용자 행태를 분석하는 구글 애널리틱스를 필수적으로 이용하는데, 온라인보다 10배 더 큰 규모를 가진 오프라인 매장은 그런 분석 툴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며 “워크인사이트를 이용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혁신적인 매출 증가나 마케팅 전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의 행태를 분석하는 툴은 있다. CCTV나 적외선 센서를 설치하는 것부터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직접 고객수를 세는 시도다. 그러나 정확도는 떨어지고 비용 부담은 컸다. 워크인사이트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높은 정확도로 유통업계 입소문을 타고 호응을 얻고 있다.

조이코퍼레이션은 얼마 전 본엔젤스(대표 장병규)와 패스트트랙아시아(대표 박지웅)의 공동투자를 받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가게운영에 워크인사이트는 필수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