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생활속 발명품으로...`여성발명품박람회` 개최

특허청과 한국여성발명협회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양재동 aT센터에서 ‘2014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및 여성발명품박람회’를 개최한다.

전 세계 여성들의 발명 아이디어를 겨루는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는 우간다, 말레이시아, 루마니아, 독일, 터키, 태국, 라오스, 러시아, 이란, 중국 등 총 6개국 300여점의 여성발명품이 출품됐다. 여성발명품박람회에는 국내 약 110개사 여성기업인들의 특허 및 아이디어 제품이 전시됐다.

행사 첫날에는 세계 각국의 지식재산 분야 여성 지도자들이 모여 여성의 창의성을 국가 성장에 활용할 방안을 논의하는 ‘2014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포럼’이 ‘혁신을 이끄는 창조경제‘란 주제로 열렸다. 여성 기업인과 연구 인력이 대상인 실무적 국제 지식재산 교육프로그램 ’글로벌 IP리더십 아카데미‘도 행사가 끝난 20일부터 3일간 한국지식재산센터 19층에서 진행된다.

박람회에는 여성들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발명 및 특허제품이 전시됐다. 전기요금 절약을 위해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 현황을 파악해주는 ‘스마트 아이스‘와 뜨거운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바로죽‘, 앙금으로 장식이 가능한 새로운 스타일의 떡케익 등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

화재 시 색상 변화로 안전피난을 돕는 ‘매직 세이프’, 어두운 장소에서의 사고를 예방하도록 밝기 조절이 가능한 발광다이오드 장착 스마트 지팡이, 미아 방지 정보수집 제품 등 생활 속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들도 주목을 받았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관찰력으로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문제점을 해결한 아이디어가 특허 등 지식재산으로 연결되고 창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