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LTE TDD, SK텔레콤이 구축···알카텔루슨트·CS·사이버텔이 장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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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시분할방식 롱텀에벌루션(LTE TDD) 망 구축 사업인 공군 ‘지휘·정비통제 무선네트워크체계 구축’ 사업자로 SK텔레콤이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통해 LTE 전 분야 상용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19일 SK텔레콤은 320억원 규모 공군 무선네트워크 사업에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알카텔루슨트, 국내 장비업체 CS, 사이버텔브릿지와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세 업체는 각각 코어망과 기지국, 중계기, 단말기 개발·공급을 책임진다. 교환장비를 비롯한 코어망, 기지국과 중계기 중심 액세스망, 고객 단말기를 아우르는 LTE TDD 생태계가 형성될 전망이다.

LTE TDD는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각각 다른 주파수를 쓰는 주파수분할방식(LTE FDD)과 달리 시간차를 두고 데이터를 처리한다. 데이터 처리 유연성과 주파수 배분 효율성 등 여러 장점을 가졌다. 국내에는 LTE FDD 방식이 쓰이지만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중국 차이나텔레콤을 비롯해 러시아 메가폰, 몽골 스카이텔, 대만 타이완모바일 등에 LTE 컨설팅과 기술을 제공했다. 2007년 한중 협력으로 분당에 TD-SCDMA 테스트베드를 마련하면서 본격적으로 LTE TDD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공군 사업으로 LTE FDD·TDD 전 분야 기술경쟁력과 구축 사례를 확보한다는 각오다.

유지창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국내 첫 LTE TDD 사업 주도로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LTE 한류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카텔루슨트는 LTE 시스템의 코어 네트워크 장비인 EPC, IP네트워크를 위한 IP 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 기지국 등 핵심 장비 개발과 공급을 책임진다. 경쟁사보다 한발 뒤처졌던 한국 내 LTE 사업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장비 개발과 생산에서 한국 협력사와 협력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공군 사업 구축의 핵심은 CS와 사이버텔브릿지 같은 국내 중소기업이라고 밝혔다. 사업 제안 초기부터 우수 기술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오랫동안 SK텔레콤과 일해 온 CS는 이번 사업에서 LTE TDD 중계기 상용화 기술을 확보할 전망이다. 특수단말 전문업체 사이버텔브릿지는 LTE TDD 기반 ‘IP 푸시 투 토크(PTT)’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앱스토어와 푸시 기술, DB 암호화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다양한 국내 업체가 참여한다.

강만식 사이버텔브릿지 대표는 “국산 제품을 인정해주고 기회를 주는 사례는 많지 않은데 공군이 중소기업에 큰 기회를 줬다”며 “이미 제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향후 중국 등 거대 LTE TDD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 ‘지휘·정비통제 무선네트워크체계 구축사업’은 2.2㎓ 기반 LTE TDD 기술로 지휘 체계와 정비에 사용하는 무선통신망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인터넷전화(VoIP), 영상·사진 전송, 모바일 콘텐츠 사용이 가능한 단말기로 신속한 상황전파와 현장 중심 작전수행 여건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사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공군 LTE TDD 사업 주요 참여 업체

자료:업계 종합

국내 첫 LTE TDD, SK텔레콤이 구축···알카텔루슨트·CS·사이버텔이 장비 공급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