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M 시장 격돌, 제니퍼 노리는 티맥스·컴퓨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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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소프트가 주도했던 국내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시장에서 후발주자의 추격이 매섭다. 티맥스소프트와 컴퓨웨어 등이 1분기 APM 구축 성과를 속속 내면서 시장 점유 확대에 나섰다. APM 시장이 다자구도로 재편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와 컴퓨웨어 등이 올해 매출 향상을 위해 APM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티맥스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APM시장 확대를 노릴 것”이라며 “수주 목표 45억원, 매출 목표 38억원 등 지금까지 진행 중인 사업을 고려하면 150여건 수주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웨어도 “국내 은행권, 공공시장과 제조 시장을 중심으로 50% 이상 성장 목표를 세웠다”며 “기존 대기업에 집중했던 고객군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맥스와 컴퓨웨어의 공격적인 사업 전략은 성과로 이어졌다.

티맥스는 1분기 자사 APM 솔루션 ‘시스마스터 5’를 비씨카드 온라인분석처리(OLAP) 재구축 사업,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 G-MAP, 우리은행카드 CTI 가상화시스템 구축사업 등에 공급했다. 티맥스는 “APM이 모니터링하는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DB), 미들웨어, 프레임워크 솔루션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제품군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퓨웨어도 이달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에 ‘컴퓨웨어 APM(DC RUM)’ 기반 성능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후발주자들이 APM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제니퍼 중심의 APM시장이 재편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니퍼 WAS 시장점유율이 60%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티맥스와 컴퓨웨어 등의 발빠른 추격으로 시장이 다자구도로 바뀔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제니퍼는 기존 APM솔루션 등 제품 성능 강화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제니퍼 관계자는 “지난해 제니퍼 매출이 140억원 수준에서 70%를 APM이 이뤘다”며 “고객이 지속적으로 만족하며 구매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한 시장 대응 전략보다는 제니퍼 솔루션 완성도를 높여 기존 고객 요구에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