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출시

총 5대 제작…가격은 4,000만원

FLHX(사진=할리데이비슨 코리아)
FLHX(사진=할리데이비슨 코리아)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건축작가 구승회와 함께 `빛(Light)`을 주제로 만든 한정판 모델을 6월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구승회는 영화 `건축학개론(2012)`에 등장한 주인공 `서연의 집`을 디자인했다.

이번 작업에는 `스트리트 글라이드(FLHX)`가 제품으로 선택됐다. 작업은 차체에 빛을 비췄을 때 나타나는 모습을 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할리데이비슨과 구승회는 제품의 기본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집중했으며, 빛을 다양한 형태로 직접 쏘아보며 디자인 윤곽을 잡았다고 이 회사 관계자가 설명했다. 이들은 작품에 커스텀 휠과 시트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FLHX(사진=할리데이비슨 코리아)
FLHX(사진=할리데이비슨 코리아)

한정판 모델은 총 5대가 제작되며, 제품엔 시리얼 넘버와 구승회가 운영하는 `크레프트 디자인`의 엠블럼이 들어간다. 가격은 4,000만원으로 현재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매장에서 예약 판매하고 있다. 실물은 6월 초부터 확인할 수 있다.

구승회는 "디자이너 손에서 그려지는 패턴이 아니라 빛과 물체의 물리적 특성으로 만들어지는 현상을 모델에 반영하고자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할리데이비슨의 아름다운 라인이 자연스럽게 살아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FLHX (사진=할리데이비슨 코리아)
FLHX (사진=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이에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강태우 이사는 "이 작품이 할리데이비슨 라이더에게 또 다른 프리미엄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올 가을 구승회와 함께 라이더를 대상으로 `공간의 재발견, 재미있는 건축 이야기`라는 문화 강좌도 마련할 계획이다.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