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토) 광화문 광장에서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경쾌하고 웅장한 선율이 울려 퍼졌다. 많은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게 한 친숙한 음악은 바로 게임 OST로 구성된 플래시몹 오케스트라. 본 행사를 주최 및 주관한 서울시 청년창업기업 ‘개울에서 바다로’의 남기훈 대표는 게임 OST로 구성된 플래시몹 오케스트라를 통해 “게임. 마약인가 문화인가? 당신의 생각은?”이라는 질문을 던진다.
오후 6시 30분, 광화문 건너편의 광장. 경쾌한 북소리와 맑은 플룻소리와 함께 ‘크레이지 아케이드’ OST, ‘모두의 마블’ OST로 시작된 오케스트라 연주는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걸음 잡았다. 오케스트라는 관중 속에서 점점 많은 사람들이 악기를 들고 참여하여 어느덧 큼지막한 대형을 이루며, ‘아이러브파스타’ OST, ‘스타크래프트’ 테란 종족 테마 OST로 이어졌다.
‘리그오브 레전드’의 ‘소환사의 부름’ 에서는 관중들 사이에 있던 합창단까지 가세해 탄성을 자아냈다. 행사 마지작 순서는 ‘히든싱어’ ‘전국노래자랑’ 등의 화려한 출연 경력으로 알려진 ‘그렉 프리스터’가 메인싱어로 깜짝 등장, 게임 최초 그래미상 수상곡인 문명4의 ‘바바예투’를 열창하며 감동을 전했다.
총 6곡의 연주곡은 15분간 진행됐다. 현직 의사이기도한 남기웅 대표는 “오늘날, 게임을 ‘마약’과 같은 중독물질로 규정하고자 하는 움직임 속에서 ‘과연 게임은 마약인가? 문화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게임 OST 플래시몹 오케스트라를 본 시민들 스스로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개울에서 바다로’에서 만드는 관심사별 활동기반 네트워크서비스(ANS, Activity Networking Service)인 MOITDO(www.moitdo.com)을 통해서 기획됐으며, 오케스트라부터 영상 촬영 및 제작까지 아마추어들에 의해 진행됐다.
MOITDO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생성, 참여, 후원할 수 있으며,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인간관계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시켜주는 신개념 SNS이다. ‘개울에서 바다로’는 앞으로도 MOITDO를 통해 매년 2개 정도의 중심적 활동사례들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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