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살림 자신감 떨어뜨리는 남편의 한마디는?

주부들의 살림 자신감 떨어뜨리는 남편의 한마디는?

기혼여성 커뮤니티 아줌마닷컴(www.azoomma.com·대표 황인영)이 제 15회 아줌마의 날을 계기로 전국 500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주부살림리서치’ 실시해 결과를 공개했다. 살림에 대해 각각 살림 활동의 활동빈도, 성과, 본인 만족, 가족 반응 등을 고려해 조사된 이번 설문에서 주부들의 ‘나의 살림 점수’는 65.1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20대는 61.5점, 30대는 64.1점, 40대는 65.7점, 50대는 67.6점으로 살림 경력이 쌓일수록 살림점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살림시간은 연령대가 높고 살림경력이 쌓일수록 살림시간은 줄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림 활동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9개의 살림 영역 중 복수로 응답 받은 결과, 자녀 육아/교육이 77.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건강관리(73.0%), 재테크(4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20대는 자녀 육아/교육과 요리(61.9%), 30~40대는 자녀 육아/교육(각각 83.1%, 80.4%), 50대는 건강관리(83.9%) 영역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나타났다.)

반면, 살림 활동 중 어떤 것이 가장 어렵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9개의 살림 영역 중 복수로 응답 받은 결과, 자녀 육아/교육이 66.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재테크(63.4%), 요리(3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20~40대는 자녀 육아/교육(각각 52.4%, 72.8%, 66.7%), 50대는 (69.4%) 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렵하다고 나타났다.)

주부들의 살림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남편의 한마디는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하는게 뭐 있다고) 힘들긴 뭐가 힘들어!’가 2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아무말 없음(관심 없음)’ 21.4%, ‘(애는 혼자 낳았나!)애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거야?’ 1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부들의 살림 자신감을 살려주는 가족의 한마디는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우리집은 음식이 맛있어!’가 57.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우리집은 좋은 먹거리로 건강을 생각해’ 15.6%, ‘우리집은 정리가 잘 되어 있어’ 1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는 30일 올해로 15회째 개최되는 아줌마의 날은 24시간 출근도 퇴근도 없는 주부들의 살림가치를 재조명하고 자신의 살림경력을 직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나는 집으로 출근한다”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살림경력서’ 작성, ‘살림경력 공모전’, ‘직업정보 가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으로 전국의 5천명의 살림전문가들의 살림 노하우 공유 및 경력서 쓰기 ‘1000가정 주부자신감 살림 홈워크샵’도 진행하고 있다. 아줌마닷컴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이 후원하는 ‘제15회 아줌마의 날 기념식·주부 자신감 살림 토크 클래스’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전국의 주부살림전문가 300명을 초대해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는 살림경력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공모전 수상자의 사레발표도 진행되며 여성학자 오한숙희의 주부자신감 강연과 샌드아트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