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10주년 빅데이터로 창작자와 상생 도모한다

멜론 서비스 10년을 맞는 로엔엔터테인먼트(대표 신원수)가 고객 이용행동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 공개한다. 팬이 선호하는 음악을 창작자가 만들거나 마케팅을 펼치도록 돕는 상생 활동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4일 멜론 10주년을 맞아 2400만 이용자의 10년간 빅데이터를 파트너센터를 통해 기획사에게 개방했다. 걸그룹 씨스타의 멤버 소유(왼쪽 두번째), 효린(왼쪽 세번째)이 기념촬영을 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4일 멜론 10주년을 맞아 2400만 이용자의 10년간 빅데이터를 파트너센터를 통해 기획사에게 개방했다. 걸그룹 씨스타의 멤버 소유(왼쪽 두번째), 효린(왼쪽 세번째)이 기념촬영을 했다.

멜론은 현재 이용자 2400만명과 320만 곡 이상의 음악 콘텐츠를 보유한 국내 최대 음악서비스 플랫폼이다. 로엔 관계자는 “멜론 이용자가 10년 간 음원을 소비한 이력과 이용행태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로 바꾸고, 이를 기획사와 아티스트에 공개해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엔은 ‘팬 소비지수’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아티스트와 음악 장르 선호도를 분석한 후 유망 잠재고객을 추출해 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 제공한다. 기획사와 아티스트는 데이터를 근거한 다양한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다. 멜론 파트너들이 직접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파트너 센터도 지난 16일 열었다. 파트너들이 콘텐츠를 비용에 맞게 효율적으로 생산해 팬에게 전달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향후에는 기획사와 아티스트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위한 상거래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음원 이용자도 아티스트와 보다 가까워지는 기회가 마련됐다. 아티스트 선호를 반영한 큐레이션으로 이용자들은 ‘소식함’, ‘팬맺기’ 등 다양한 신규 기능에 다가갈 수 있다.

신원수 로엔 대표는 “지난 10년간 멜론이 몰락했던 디지털 음원시장을 성장, 안정화 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면 향후에는 음악을 단순 감상하던 시대에서 나아가 음악을 향유하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