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찜한 e쇼핑몰]캔마트

최근 해외 직구 대항마로 역직구에 관심이 쏠리면서 국내 온라인쇼핑몰의 해외 진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에서 성과를 내는 온라인 쇼핑몰은 빠르게 시장 흐름을 읽고 정확한 타깃을 공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에서 미시의류로 인지도를 쌓아 올린 ‘캔마트’(www.canmart.co.kr)도 확실한 타깃을 잡고 해외 진출을 선언한 대표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다.

[세계가 찜한 e쇼핑몰]캔마트

김영주 캔마트 대표는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인 만큼 인구에 비해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 굉장히 활발하고 경쟁이 치열하다”며 “그만큼 국내 온라인 쇼핑몰은 다양하고 전문적으로 구축돼 있어 해외 시장의 넓고 깊은 고객과 만나면 폭발적 효과가 나오리란 기대감이 생겼다”며 해외 진출 계기를 밝힌다.

캔마트는 2003년 온라인에 처음 미시의류 전문몰을 열었으며, 11년이 흐른 지금 40만명의 국내 회원을 자랑하는 중견 쇼핑몰로 자리매김했다. 해외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30~40대 미시 여성을 겨냥한다.

육아와 사회생활을 병행하는 외국 여성 눈높이에 맞춰 활동성과 체형 변화 등을 고려해 데일리룩, 오피스룩, 임부복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캔마트는 모델 사이즈도 미시들이 직접 입어본 체형별 사이즈를 참고해 55부터 77, 플러스 사이즈까지 다양하다.

김영주 대표는 “30~40대 미시 여성은 자신이 입고 직접 세탁하기 때문에 보는 안목도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며 “합리적 구매 패턴을 가진 미시 여성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가격, 품질, 트렌드 어느 것 하나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해외 진출을 위해 캔마트는 최근 전문MD, CM, 물류 등 부서별로 각각 한 명씩 담당자를 배치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메이크샵의 해외 쇼핑몰 구축 서비스로 다국어 쇼핑몰을 열고 전문적으로 해외 고객과 만나고 있다.
김 대표는 “캔마트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도 통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며 “일회성 매출 증대가 아닌 단계적으로 꾸준히 해외에서도 충성 고객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해외에도 지사를 두고 국내와 해외 채널을 분리 운영해 전문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세계가 찜한 e쇼핑몰]캔마트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