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레카] 엠로

전자신문이 지식 기반 서비스기업인 날리지큐브(대표 김학훈)와 손잡고 ‘e프런티어 기업’을 대상으로 멀티코칭 서비스인 ‘위레카’를 실시했다. 위레카는 ‘우리(We)’와 ‘깨우침(Eureka)’을 결합한 말로 중소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식을 나누고 공유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위레카를 신청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기업 소개와 경영상 애로사항·고민 등을 이야기하면 날리지큐브의 지식경영 시스템인 오아시스에 등록된 지식마스터들이 질문과 함께 코칭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첫 번째 기업으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전문기업인 엠로를 선정했다. 이번 위레카에는 권재진 지식마스터(JYM파트너즈 대표컨설턴트), 김병찬 지식마스터(퍼샤코리아 대표), 변종원 지식마스터(비즈하스피탈 대표), 지석구 지식마스터(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책자문역), 김학훈 날리지큐브 대표, 신은경 날리지큐브 전무가 패널로 참석했다.

[위레카] 엠로

엠로

엠로는 대기업군에 구매조달 및 협력사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패키지 솔루션 구축을 기반으로 컨설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구매조달 분야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송재민 대표가 인수한 2005년 당시 11명이던 직원이 180여명에 이른다. 자동차·전자·반도체·전기·화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국내외 기업이 고객군이다. 애로사항으로는 △인력관리 △지속적인 연구개발(R&D) 재원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꼽았다.

◇지석구 지식마스터(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책자문역)=해외기업처럼 라이선스 제값 받기가 중요하다. 정부에서 유지보수 요율을 12%로 적용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지만 실제로는 7~8%가 많다. 하지만 오라클 등 해외기업은 22~24%까지 받는다.

◇김학훈 날리지큐브 대표=엠로 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 전체 생태계 문제다. 대기업이 자체적으로 이 분야 자회사를 두고 있고 실제로 중소기업이 소프트웨어(SW) 제값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오라클이나 SAP는 시장에 나왔을 때 빨리 제값을 받았고 그 재원을 바탕으로 엄청난 R&D 인력을 갖추고 글로벌하게 나갔다. 한국은 빨리 재원을 마련하는 구조가 아닌 만큼 대안으로 정부 자금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지석구 지식마스터=정부 자금을 바라보지 않고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어려울 때는 정부 자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부에서 1년에 5000억원의 예산을 중소 IT기업에 제공한다. 과제가 1500개 정도로 다양하게 있으며 모든 과제가 경쟁을 통해 선정된다. R&D SW 예산은 1000억원정도다. 엔지니어링에 300억원, 지역 진흥원에 400억원, 해외진출에 100억원, R&D쪽에 수백억원정도 배정돼 있다. 미래부와 함께 50개 해외진출 스타기업을 만들 계획이다. 엠로도 이 부분에 지원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변종원 지식마스터(비즈하스피탈 대표)=기업의 독창성을 살려야 한다. 엠로는 국내에서 어느 정도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으니 이제 국내 매출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해외로 나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독창성과 차별성, 특화성이 중요하다. 엠로도 다양성보다는 핵심만 잡아서 독창성을 강조해야 한다. 해외에서 도입했을 때 구매자 입장에서 어떤 것이 필요할까 고민하고 원가절감 기획을 해준다면 좋을 것이다.

◇김병찬 지식마스터(퍼샤코리아 대표)=중소기업이지만 기술성이나 체계가 잘 잡혀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해외 전담인력과 전략기획을 담당할 인재가 필요하다. 엠로 정도 규모가 해외 진출을 생각한다면 국내에서 해외 진출 관련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 또 전략기획을 담당할 인력도 필요하다. 다른 기업의 좋은 점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독자적인 기술로 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마이다스아이티라는 기업이 있다. 이 회사의 성공요소는 기술과 CEO의 경영철학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다른 회사가 따라오지 못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마케팅·홍보 전략을 세우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권재진 지식마스터(JYM파트너즈 대표)=많은 해외기업이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이 삼성의 공급망관리(SCM)다. SCM은 회사 내부와 외부의 모든 기능을 대상으로 프로세스, 시스템, 조직을 혁신하는 총체적 프로세스를 말한다. 엠로는 해외 진출할 때 세일즈 포인트를 삼성의 SCM에 어떤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는지 해외 클라이언트에 잘 어필하면 좋을 것 같다.

정리=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위레카 신청 문의 날리지큐브 (02)2194-2826, cmh83@kcube.co.kr, 전자신문 (02)2168-9471,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