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유통 등 오프라인 기업이 O2O 비즈니스에 대응하는 법은?

공유 모델에도 관심 갖고 '분사, 투자' 등 더 과감한 시도 필요

제조, 유통 등 오프라인 기업들이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비즈니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유 경제` 사업모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산구 코자자닷컴 대표
조산구 코자자닷컴 대표

조산구 코자자닷컴 대표는 "온라인 시스템이 모든 오프라인을 혁신시키는 것을 O2O (Online to Offline)로 볼 수 있다"면서 "이는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 일상 생활에서 그대로 실현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O2O는 제조, 유통 등 기존 산업 뿐만 아니라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공유 경제에도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며 "모바일, 인터넷, 스마트폰 등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서 온라인의 웹2.0이 일상생활을 바꾸는 것이 O2O 비즈니스"라고 강조했다.

그가 O2O를 공유 경제와 연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초연결사회가 극대화되면서, 그 사회를 만들어가던 온라인 기업들이 오프라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버, 에어비앤비 등 공유 모델이 이런 흐름을 대변하고 있는 것.

조산구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이 없어지고 있는데, 그 구분을 없애는 것이 주로 온라인 기업이어서 오프라인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한다. 그가 제시한 해법도 역시 공유 모델로 오프라인 기업들이 공유경제에 더욱 관심을 갖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례로 든 것은 자동차 제조업체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결과적으로 팔려야 하는 자동차 판매대수가 줄어들게 되고 자동차 제조업체의 수익성에 분명히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여기서 어떤 것을 해야 할 것일까? 제조업체가 할 수 있는 것은 자동차 공유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해야만 한다.

조 대표는 "오프라인 기업들이 더 과감한 시도를 해야 한다"면서 "기존 회사 조직에서 완전히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유관된 공유경제사업을 한다던가, 아니면 그 쪽 분야의 기업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때"라고 조언한다. 기존 조직으로는 현재 돈 벌고 있는 모델을 절대 포기 못하기 때문에 한 조직안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실례로 현재 한 자동차 제조업체가 공유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 조직 내에서 카쉐어링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기존 사업과 부딪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큰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산구 대표는 "운영 중인 공유 서비스 모델인 코자자닷컴도 하나의 O2O 비즈니스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숙박과 연관된 서비스, 그리고 기술을 결합해 온오프라인의 통합을 이끌어내는 트라벨 테크(Travel Tech)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산구 대표는 16일 전자신문인터넷과 데브멘토가 주최하는 `모바일의 새로운 트렌드, O2O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O2O가 가져온 산업의 혁신 사례`와 `O2O를 기회로 활용하는 법`에 대해 강연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의 차세대 핵심 경쟁력이 될 O2O 비즈니스에 관한 다양한 사례와 최고 전문가들의 전망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conference.etnews.com/o2o 에서 확인할 수 있고 궁금한 사항은 conf@etnews.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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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