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싱가포르 거점으로 동남아 진출 나선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싱가포르 데모데이` 개최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9개가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지역 벤처투자사를 대상으로 동남아 진출 및 사업 계획을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우리 스타트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밝혀졌다는 평가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11일 싱가포르에서 현지 투자자자를 대상으로 우리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B2G 코리안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11일 싱가포르에서 현지 투자자자를 대상으로 우리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B2G 코리안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센터장 오덕환)는 싱가포르 해외 IT지원센터에서 ‘B2G 코리안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 우수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과 싱가포르 간 스타트업 교류 협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싱가포르투자청을 비롯해 32개의 현지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데릴 탄 싱텔이노8벤처스(SingTel Innov8 Ventures) 대표는 “평소 한국의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 관심 있던 차에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이들이 투자유치에 성공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에 진출한 후에도 현지 상황 적응 및 마케팅, 홍보 등 지속적 지원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지역에 구체적인 진출 계획을 가진 플리토, 마이드라이브스, 플레이몹스, 아이디어보브, 셀잇, 엔씽, 굿타임위드미, 앤벗, 쉐이커미디어 9개 스타트업은 기업설명회를 마치고 현지 투자자들과 상담시간을 가졌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세계 수준의 투자 역량을 가진 싱가포르와 세계 수준의 창의성·기술력을 가진 대한민국과의 오늘 만남은 앞으로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글로벌 창업생태계 차원에서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