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 인도시장으로 간다

소프트웨어(SW)업계가 글로벌 SW강국 인도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정부도 지원인력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업체 진출 지원에 팔을 걷었다.

20일 한국SW산업협회 산하 인도진출협의체에 따르면 협의체 참여 7개 업체가 인도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현지 사무실 개소와 파트너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협의체 회장사 엑세스모바일은 인도시장에서 모바일 부가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도 론칭할 계획이다. 또 다른 업체는 소규모 인도 IT서비스 회사와 준비 중인 서비스 개발 관련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내부적으로 추진하는 SNS 서비스를 인도개발사를 통해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우선 인도시장 론칭을 준비 중인 업체도 있다.

협의체는 관계자는 “최근 민간사절단을 구성해 방갈로르 현지를 다녀왔다”며 “인도 인력을 통한 연구개발을 추진한 뒤 인도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업체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도 나섰다. 미래부는 주인도 한국대사관으로 과장급 인력을 8월 중 파견할 계획이다. 같은 시기 NIPA는 인도 방갈로르 상생지원센터에 인력을 파견하며 파견 후 3년간 현지에 상주시킬 예정이다. NIPA는 또 SW정책연구소와 함께 인도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IT 아웃소싱 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내수에서도 중소형 제조기업의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증가해 SW에 대한 시장 수요도 증가추세다.

그럼에도 높은 인건비와 문화, 환경의 차이가 인도 진출과 인도 인력 활용에 대한 애로사항으로 작용한다. 업계는 SW기업의 효과적 진출 지원을 위해 마케팅 관련 컨설팅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홍준 한소협 SW정책팀장은 “SW 분야에서 인도는 아직 익숙지 않은 시장”이라며 “어떤 마케팅이 효과적이고 어떤 파트너와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진출컨설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