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50만원대 프리미엄폰 Mi-4 출시

샤오미, 50만원대 프리미엄폰 Mi-4 출시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Mi-4를 출시했다. 프리미엄폰이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샤오미는 22일 오후 2시 중국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샤오미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메탈 소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Mi-4’를 소개했다.

Mi-4는 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칩,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3GB램에 최대 64GB 내장 메모리,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다.

Mi-4는 샤오미가 내놓았던 기존 저가 스마트폰보다 고사양이다. 외신들은 샤오미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저가폰에서 프리미엄 폰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Mi-4가 삼성의 갤럭시S5, LG의 G3 등 프리미엄 폰 등의 스펙과 비교해도 손색 없다고 보도했다.

샤오미가 22일 출시한 Mi4 사진:폰아레나
샤오미가 22일 출시한 Mi4 사진:폰아레나

성능은 대폭 높아졌지만, 가격은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갤럭시S5와 G3의 출고가는 80만원대 후반. 하지만 Mi-4는 400달러(64GB·약 40만원)에 불과하다. 샤오미는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 판매만으로 저렴한 스마트폰 가격을 유지해왔다.

저가 스마트폰 전략으로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했다.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샤오미는 레노보를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1%로 3위에 오르며 애플을 제쳤다.

샤오미의 Mi3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1000만대가 판매됐다. 싱가포르에서는 출시 17분 만에 Mi3가 품절되기도 했다. 샤오미는 올해 휴대전화 6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