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쏘렌토에 초고장력 강판 53% 적용…차체 강성 대폭 강화

기아자동차는 곧 출시 예정인 ‘신형 쏘렌토(프로젝트명 UM)’에 초고장력 강판과 핫스탬핑 공법 등을 확대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 차체 강성을 구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형 쏘렌토는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53% 적용하고 차체 구조 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보다 갑절 이상 확대했다. 또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부품을 대폭 늘려 차량 충돌 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탄탄한 차체를 만들었다.

핫 스탬핑 공법은 900℃ 이상 고온으로 가열한 소재를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시켜 성형 전에 비해 강도가 세 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그 덕분에 신형 쏘렌토는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의 강성이 기존 모델보다 10% 이상 강화됐다. 또 기아차 SUV 최초로 혹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주행시험과 품질 평가를 실시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쏘렌토 출시를 앞두고 뉘르부르크링뿐만 아니라 국내외 곳곳에서 막바지 담금질로 제품 완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뛰어난 주행감으로 소비자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신형 쏘렌토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90㎜ 이상, 축거는 80㎜ 이상 늘어나 넓고 안정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지난 2002년 2월 첫 선을 보인 쏘렌토는 지난 6월까지 총 206만9033대가 판매돼 출시 약 12여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